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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통신매체 메시지로 고소된 의뢰인이 대화 전체 맥락을 복원해 무죄를 받은 사건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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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무법인KB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6-08-10 10:39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수년간 알고 지낸 상대와 금전 문제로 크게 다툰 그날 밤 감정적인 메시지를 여러 건 보냈는데, 상대가 그중 네 건의 화면만 캡처해 고소장에 붙여 냈다. 제출된 화면만 보면 표현이 노골적으로 읽혔다. 그러나 그 앞뒤로 오간 대화는 고소장 어디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사건 개요

이 조문은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을 요구한다. 잘려 나온 화면만으로는 그 목적이 쉽게 추정되지만, 대화 전체를 놓고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올 수 있는 사안이었다.

 

✔ 전송 당시 성적 욕망을 유발할 목적이 있었는지

✔ 대화의 전체 맥락이 어떠했는지

✔ 상대의 거부 의사 이후에도 계속됐는지

 

의뢰인과 상대는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빌려준 돈의 상환을 두고 여러 달 다툼이 있었다. 문제의 메시지는 그 다툼이 격해진 날 밤 두 시간 남짓한 사이에 집중적으로 오갔고, 양쪽 모두 격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날 이전에도 이후에도 비슷한 대화는 없었으며, 두 사람의 연락은 대부분 금전 정산에 관한 사무적인 내용이었다.

 

고소장에 첨부된 것은 의뢰인이 보낸 메시지 네 건이었다. 그 네 건만 놓고 보면 맥락 없이 일방적으로 보낸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상대의 메시지에 대한 응답으로 오간 것이었다.

 

상대가 그만하라는 뜻을 밝힌 시점 이후에는 의뢰인의 메시지가 없었다. 이 사실은 대화 원본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고 캡처본에는 드러나지 않았다. 캡처된 네 건은 모두 그 시점 이전의 것이었으며, 각각 앞뒤로 상대의 메시지가 붙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잘려 나간 상태로 제출되어 있었다.

 

의뢰인은 자신이 보낸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었다. 다만 조문이 요구하는 목적이 있었는지는 별개의 문제였고, 그 지점이 사건의 유일한 축이었다.

조력 포인트

표현의 부적절함과 조문이 요구하는 목적은 다른 층위의 문제다. 두 가지를 분리해 보여 주는 데 모든 자료를 집중했다.

 

조력 포인트 | ① 대화 원본 전체의 확보

 

잘려 나온 네 건이 아니라 그날 오간 대화 전체를 원본 형태로 확보했다. 시간과 발신자가 함께 보이는 형태로 정리해 캡처본과 대조할 수 있게 했다.

 

일부만 유리하게 남기지 않고 의뢰인에게 불리한 부분까지 그대로 포함시켰다. 전체를 제출했다는 사실 자체가 자료의 신뢰를 높였다.

 

조력 포인트 | ② 응답 구조의 시각화

 

문제의 네 건이 각각 어떤 메시지에 대한 응답이었는지 짝을 지어 표로 정리했다. 일방적인 전송이 아니라 오가는 대화의 일부였다는 구조가 한눈에 드러났다.

 

양쪽 모두 격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이 대칭성이 목적의 추정을 약화시키는 근거가 되었다.

 

조력 포인트 | ③ 다툼의 원인을 별도로 정리

 

금전 문제로 시작된 다툼의 경위를 계좌 내역과 이전 대화로 정리했다. 그날의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가 확인되면서 표현의 배경이 설명됐다.

 

성적 맥락이 아니라 금전 분쟁의 연장선에 있었다는 흐름이 자료로 세워졌다.

 

조력 포인트 | ④ 거부 의사 이후의 침묵 확인

 

상대가 그만하라는 뜻을 밝힌 시각과 의뢰인의 마지막 메시지 시각을 대조해 그 이후 전송이 없었음을 보였다. 반복성이 없다는 점이 목적 판단에 영향을 주었다.

 

차단이나 신고 전에 대화가 스스로 멈췄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조력 포인트 | ⑤ 이전 대화 이력의 확인

 

수년간의 대화에서 유사한 표현이 오간 이력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습관적이거나 반복적인 행위가 아니었다는 사정이 드러났다.

 

그날 하루에 국한된 일이었다는 점이 자료로 뒷받침되면서, 목적을 인정하기 어려운 방향의 근거가 되었다.

 

조력 포인트 | ⑥ 부적절함은 인정하되 요건과 분리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의견서에서 명확히 인정했다. 이를 부인하면 자료 전체의 신뢰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 위에서 조문이 요구하는 목적은 별도의 요건이며 이 사건에서는 인정되기 어렵다는 점을 구조적으로 정리했다.

결과

법원은 조문이 요구하는 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아 무죄를 선고했다.

 

• 대화 전체의 맥락이 금전 분쟁의 연장선에 있었던 점

• 문제의 메시지가 상대의 메시지에 대한 응답 구조였던 점

• 거부 의사 이후 전송이 없었고 유사 이력도 없었던 점

 

메시지 사건에서 고소장에 첨부되는 것은 대개 일부 화면이다. 잘려 나온 장면은 맥락이 지워진 상태라 실제보다 무겁게 읽히기 쉽다. 그래서 이 유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화 전체를 원본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불리한 부분까지 포함해 전부 제출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사건의 결론은 전체 맥락이 남아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화를 지우거나 계정을 정리한 뒤라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은 사례

 

· 학폭 형사 고소 방어에서 대화 맥락을 복원해 혐의를 벗은 사례

· 통신매체이용음란 대응에서 경위를 정리해 기소유예를 받은 사례

· 사이버 학교폭력으로 조치를 받은 학생이 대화 전체를 복원해 처분을 취소받은 사건

적용법령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본 글은 법무법인 KB 이성기 대표변호사가 검토·감수했습니다. · 법령 기준일 2026년 08월 10일


 


※ 본 사례는 법무법인 KB가 다루는 사건 유형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사건과 무관합니다. 사건의 결과는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뢰인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하여 사실관계가 일부 재가공되거나 각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판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