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학급교체 처분 취소로 단체대화방 발언의 맥락을 다시 읽힌 과정
처분 취소
사건의 개요
단체대화방에서 친구를 놀린 발언으로 학급교체 처분을 받은 중학생이 대화방 전체의 흐름과 직후의 사과를 다시 정리해 행정심판에서 처분 취소를 받은 사건입니다. 심의위원회 회의록에는 캡처 몇 장만 인용되어 있었기에 법무법인 KB는 대화방 기록 전체를 받아 다시 읽었습니다.
학급 단체대화방의 캡처 다섯 장
의뢰인의 자녀는 중학교 2학년으로 학급 단체대화방에서 같은 반 친구의 사진에 장난스러운 문구를 단 일로 신고되었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사이버 따돌림에 해당한다며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의 학급교체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 발언이 따돌림에 해당할 정도였는지
✔ 대화방 전체의 흐름과 두 학생의 관계
✔ 학급교체라는 조치의 수위가 적정했는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는 사이버 따돌림을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해 특정 학생을 지속적·반복적으로 심리적 공격을 가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행위로 정하고 있어 단 한 번의 발언이 이 요건을 채우는지와 그 발언이 특정 학생을 겨냥한 공격이었는지를 따지는 것이 첫 번째 쟁점이었습니다.
심의위원회가 인용한 캡처는 다섯 장이었지만 대화방 기록 전체를 받아 보니 당시 반 학생들이 서로의 사진에 비슷한 문구를 달며 장난을 주고받던 흐름이었고 신고한 학생도 바로 앞에서 의뢰인 자녀의 사진에 비슷한 문구를 단 기록이 있었으며 문제의 발언 뒤 20분 만에 의뢰인 자녀가 장난이 지나쳤다며 사과한 글도 남아 있었습니다.
두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학원에 다닌 친구 사이였고 사건 이후에도 학원에서는 함께 지냈다는 학원 강사의 확인이 있었으므로 지속적·반복적인 공격이라는 요건과도 거리가 있었으나 심의위원회는 피해 학생의 불쾌감을 중심으로 조치 수위를 정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학급교체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가 정한 9가지 조치 가운데 7호에 해당하는 무거운 조치로 학생부에 기재되고 생활 기반을 바꾸는 처분이어서 행위의 심각성과 지속성, 고의성 점수가 그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따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캡처 다섯 장을 대화방 전체로 되돌린 법무법인 KB의 청구
법무법인 KB 학교폭력전문 변호사는 메시지 사건에서는 발췌된 몇 장이 아니라 그 앞뒤의 대화가 함께 읽혀야 발언의 성격이 제대로 드러난다고 보고 대화방 기록 전체를 증거로 냈습니다.
조력 포인트 | ① 대화방 기록의 전체 제출
의뢰인 자녀의 휴대전화에서 사건 전후 이틀 동안의 대화방 기록을 모두 출력하고 문제의 발언과 그 앞뒤 장난 글, 사과 글에 표시를 붙여 발언이 어떤 흐름 속에서 나왔는지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캡처 다섯 장 대신 대화 전체가 판단 자료가 되었습니다.
조력 포인트 | ② 상호 장난의 정황 정리
신고 학생을 포함한 여러 학생이 서로의 사진에 비슷한 문구를 달며 장난을 주고받은 기록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특정 학생을 겨냥한 일방적인 공격이 아니었다는 점을 보였습니다.
장난의 흐름 속에 놓이자 발언의 무게가 달리 읽혔습니다.
조력 포인트 | ③ 즉시 사과의 확인
발언 20분 뒤 대화방에 올린 사과 글과 그날 저녁 신고 학생에게 따로 보낸 사과 메시지를 함께 제출하고 의뢰인 자녀가 쓴 반성문을 덧붙여 고의성과 반성의 정도를 판단할 자료로 제시했습니다.
사과가 빨랐다는 점은 고의성 판단에 직접 반영됩니다.
조력 포인트 | ④ 관계의 지속성 확인
두 학생이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학원에 다녔고 사건 뒤에도 학원에서 함께 지냈다는 강사의 확인서를 받아 지속적·반복적인 공격이라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의 요건과 거리가 있다는 점을 보였습니다.
두 학생의 실제 관계가 조치의 전제를 흔들었습니다.
조력 포인트 | ⑤ 조치 수위의 비례성 검토
심의위원회의 판정 점수표를 정보공개청구로 받아 심각성과 지속성, 고의성 항목에 매겨진 점수가 대화방 기록과 맞지 않는 부분을 항목별로 짚고 같은 점수 구간이라면 학급교체보다 낮은 조치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점수의 근거를 하나씩 따지자 조치의 수위가 흔들렸습니다.
조력 포인트 | ⑥ 청구 기간과 집행정지 관리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의2에 따라 조치 통보를 받은 날부터 행정심판법 제27조의 90일 안에 청구서를 내고 학급교체가 바로 시행되지 않도록 행정심판법 제30조의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해 재결 전까지 원래 반에서 지내도록 했습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이의 생활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 조치였습니다.
단체대화방 발언 사건의 재결
행정심판위원회는 발언이 상호 장난의 흐름 속에서 한 번 있었고 곧바로 사과가 이루어졌으며 두 학생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 비추어 학급교체 조치는 지나치게 무겁다고 보아 처분을 취소했습니다.
• 대화방 전체 기록과 상호 장난의 흐름
• 발언 20분 뒤의 사과 글
• 학원 강사가 확인한 두 학생의 관계
처분이 취소된 것은 발언을 부인해서가 아니라 발췌된 캡처를 대화방 전체의 흐름으로 되돌려 놓은 덕분이었습니다. 맥락이 드러나자 조치의 전제와 수위가 함께 흔들렸습니다. 단체대화방 일로 신고를 받았다면 기록이 지워지기 전에 대화방 전체를 백업해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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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법령
본 글은 법무법인 KB 안진우 대표변호사가 검토·감수했습니다. · 법령 기준일 2026년 10월 05일
※ 본 사례는 법무법인 KB가 다루는 사건 유형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사건과 무관합니다. 사건의 결과는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뢰인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하여 사실관계가 일부 재가공되거나 각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